가을 하늘 2

[시(詩)] 89. 가을 하늘

89. 가을 하늘 가을하늘은 왜 그리 드높을까 기개(氣槪) 높은 선비를 보는 것 같소 가을하늘은 왜 그리 맑고 푸를까 얼 하나 없는 하늘은 거리낌이 없으니 청백리(淸白吏)를 보는 것 같소 가을 하늘은 왜 그리 정겨울까 풍요의 계절에 넉넉한 인심(人心)을 보는 것 같소 2022년 10월 11일(화)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오늘 나는 경산 남천(南川)을 걸었다. 시야에 들어온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한 하늘이었다. 전형적 가을 하늘이다. 마음이 열이고, 높고, 맑고, 깨끗함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풍요를 느낀다. 그리고 후한 인심을 연상하게 한다. 참 좋은 계절이다. 가을을 인생과 비교하면서 스산한 끝자락에 서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인생..

김정권의 시 2022.10.12

[시(詩)] 87. 가을이 오려나

[시(詩)] 87. 가을이 오려나 먹구름 짙게 끼어 폭우를 쏟아붓더니 오늘은 쪽빛 하늘 드높아 가을을 재촉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더니 색깔이 달라졌네 가을을 부르는가 보다. 남천의 야생 나팔꽃 보라 분홍 왜소하지만 새벽을 여니 가을이 오려나 보다. 한여름 싱싱하게 자라 남천을 풍요롭게 하던 부들 열매 소담히 열려 가을의 기운을 부른다. . 하늘과 바람과 꽃과 열매가 가을을 손짓한다. 전능자 창조주의 오묘한 섭리 가을이 오려나! 2022년 8월 21일(일)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여름의 더위는 생명력을 기르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그로 인해 열매를 맺게 되고 가을의 풍요를 누린다. 창조주의 오묘한 섭리는 다 이해하기 어렵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그 풍요의 계절을 기다리는 ..

김정권의 시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