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남천(南川)의 생존(生存) 추분(秋分)이 지난 후 밤이 점차 길어지면서 새벽 걷기 시간에는 어둠이 다 물러가지 않는다. 그러나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푸는 동안 날이 점점 밝아온다. 그래서 걷기에는 지장이 없다. 남천을 걷다 보면 생존이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생긴다. 생명체에게 항상 부각되는 문제이다. 그리고 동물 활동의 동인(動因, drive)은 어디서 올까? 많은 동물이 정말 격렬(激烈)하게 산다는 것을 매일 느낀다.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낭만이라기보다는 투쟁이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특히 동물들의 삶은 격렬하다. 야생은 항상 배고프고, 온종일 먹이를 찾는 데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 상위 포식자라고 해서 쉬운 것만도 아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생존을 이어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