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단식과 커피 관장 나와 가깝게 지내던 K 교장 선생님은 단식과 요가의 달인이셨다. 그래서 평소 그분께 단식과 커피 관장에 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지만, 당시에는 그저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곤 했다. 교장 선생님은 본래 여러 지병을 갖고 계셨는데, 사실 그 병을 고치기 위해 요가와 단식을 시작하신 것이었다. 필요가 행위를 낳은 셈이었으나, 덕분에 K 교장 선생님은 언제나 청춘 같은 활력을 만끽하며 사셨다. 나는 그동안 단식이나 커피 관장 이야기를 자주 접해 친숙하긴 했지만, 정작 스스로 해보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러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1980년대 후반, 문득 단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가에서 K 교장 선생님이 펴내신 단식 책을 찾아 읽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