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가을 산속 카페에서 벗들이 찾아와서 팔공산에 올랐다. 반가운 만남이지, 반가이 손을 잡고 인사를 했다. 안부를 묻고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안도(安堵)했다. 벗이 운전하여 팔공산으로 가기로 했다. 차 안에서 대화는 밑도 끝도 없는 삶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많이 웃었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별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야기에 빠져들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감(共感)일 것이다. 우리는 건강에 좋다는 오리고기 구이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 이 집은 숯불에 고구마를 은박지에 싸서 넣어준다. 식사가 끝날 무렵이면 고구마가 다 익어서 후식으로 먹게 된다. 이 또한 맛이 좋았다. 식후에 벗들의 제안이 팔공산 계곡에 멋있는 카페(cafe)가 있는데 가자는 것이었다. 반대할 이유가 없지,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