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남천의 백로(白鷺) 새해 들어서 벌써 1월도 하순으로 접어든다. 경산 남천에는 겨울 철새로 붐비고 있다. 올겨울에는 백로가 많이 찾아와 주어서 참 기쁘다. 대백로의 무리가 예년보다 개체 수가 많이 늘었고 소백로 무리도 작년 12월 중순을 넘기며 떠났는 데 비해 올해는 많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백로 외에도 오리의 종도 다양해졌고 개체 수가 많이 늘어서 활력이 넘친다. 민물가마우지도 겨울 철새로 많이 찾아와서 겨울을 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민첩하고 잠수 능력이 뛰어나서 겨울을 지내기가 편안할 것 같다. 그러나 자연은 녹녹한 것이 없어 보인다. 모두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나는 남천에서 백로를 보면 왠지 마음이 맑아지는 기운을 느낀다. 대부분 오리가 보호색을 띠어서 강바닥과 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