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바닷가로의 초대
바닷가로의 초대 김 성 혁 바닷가로 초대합니다. 마음이 쓰려올 때 그리워지는 바다 마음의 평안을 주는 시원한 바람 칼로 도려낸 듯 아픔을 느낄 때 안식할 수 있는 바다 눈물이 방울방울 맺힐 때 같이 울어주는 바다 항상 출렁이는 바다 자연의 형상을 만들어 내고 모랫길을 여네, 사각 사각 모래 밟는 소리 마음을 진정시키고 아름다운 물가로 다가오라고 손짓 하네 함께 걸어가자고. 가슴에 서려있는 아픔은 지난 폭풍우 때 흘러가버린 나무 조각들 같이 버리라고 그들은 얼마나 아파했을까 떠내려간 나무 조각들은 말해줍니다. 그들의 사연을 아파하지만 다 지난일이라고 편히 내려놓으랍니다. 바다는 나를 오라고 합니다. 모든 아픔을 물결에 흘려보내라고 그리고 풍요로움을 주겠노라고 넉넉한 바다로 오라고 초대합니다. 작시(作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