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김 박 2

[단상(斷想)] 106. 퇴색(退色)한 사진 이야기

106. 퇴색(退色)한 사진 이야기 오래전, 백 년 전쯤에 촬영한 사진 몇 장을 손에 들었다. 사진기가 귀하던 시절이니 사진사(寫眞師)가 출사(出寫)하던지 귀한 카메라를 사용했던 시절의 사진이다. 아날로그 사진 초기이다. 그 시절 사진을 촬영하면 으레 사진 하단에 촬영한 날짜며 중요 사연을 글자로 써넣는다. 이런 기록마저 없었으면 사진에 관한 정보를 전연 알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내가 손에 든 사진들은 좀 색다르다. 사진 전면과 후면 그리고 별도 용지에 사진에 관한 설명을 기록해 두어서 100여 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진들은 우리나라 문화재로서의 훌륭한 가치가 있다고 보인다.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 우리 삶의 실상(實狀..

단 상(斷 想) 2024.04.07

[단상(斷想)] 44. 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 회상(回想)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닥터 홀의 점자책 대한민국 문화재청은 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이 1897년 제작한 뉴욕식 점자(4점)책을 2022년 1월 5일 자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였다. 이를 계기로 하여 닥터 홀의 한국 선교사역을 간단하게나마 되돌아보고자 한다. 나는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 Hall)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는 내 이전 세대의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 닥터 셔우드 홀(Dr. Sherwood Hall) 내외는 1984년 대구대학에서 초대하여 오셨을 때 만나 뵈었고 훨씬 후의 일이지만 2000년에 닥터 셔우드 홀의 아들인 윌리엄 홀(William James Hall)과 따님이신 필리스 홀 킹(Phyllis Hall King) 내외분과 아드님을 초청하여 홀 선교사 내한 110주..

단 상(斷 想) 202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