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대구대학교 회상(回想) 우리나라 1960년대 초는 암울하고 가난하던 때이다. 한국전쟁의 상흔(傷痕)이 다 가시지 않았고 국가는 가난하고 사회질서 역시 혼란하던 때이다. 무엇하나 정착된 것이 없던 때라 하면 어떨지, 이런 때 나는 대구대학 특수교육과에 부임했다. 오늘 2024년 3월 1일은 내가 대구대학에 부임한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 내가 건강하여 글을 쓸 수 있어 간단하나마 회상의 글을 쓴다. 대구대학은 각종학교 즉 한국이공학교로 5년을 지내고 1961년에 특수교육과 한과로 대학설립인가(당시 한국사회사업대학)를 받았다. 이 해가 군사혁명이 일어나는 해이고 당시 사회에서는 누구의 부르짖음인지 “대학 망국론”이 나와서 대학을 나라를 망치는 기관으로 매도하게 되었다. 이에 편승하여 대구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