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방골재를 넘으며 방골재를 넘으며 황금들 일렁이는 청도 잎 떨어진 감나무 노란 주먹으로 채색하고 비티재 넘고 방골재 넘어 황금 들녘 고암들을 바라본다. 운무로 나신 가린 화왕산 살며시 허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수줍다고 가린다. 운무 속 춤추는 억새 은색 구름 몰아내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등.. 김정권의 시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