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축시(祝詩)] 구순(九旬) 찬가(讚歌)

profkim 2024. 9. 4. 16:30

  [축시(祝詩)]     

  김윤권 수필가 구순(九旬)을 기리며

 

                 구순(九旬) 찬가(讚歌)

 

 

살아보니

인생이 아름답더라

힘든 일 많았지만

다 이겨 낼 수 있더라

 

젊었을 때 비전은

다 이루는 것이 아니고

살아가는 힘이더라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지

 

강산이 한 번 바뀔 때마다

삶의 모습도 달라져

아홉 고개 넘고 나니

세상이 보이고

앞일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네

 

지혜의 글을 써서

자녀를 교화(敎化)하니

크나큰 자산이라

지금까지 할 일 다 했으니

다시 무엇이 부족하리

 

노년에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삶의 찬가(讚歌)를 부르리

 

 

202492

김윤권 수필가 구순(九旬)을 기리며

 

 

[작시(作詩) 노트]

 

  한 사람의 삶의 과정은 그 과정이 파란만장하다 할 것이다. 특히 전쟁을 겪은 세대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김윤권 수필가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치른 세대이다. 젊은 시절의 삶은 험지를 통과하는 여행객과 같았을 것이다. 그는 말년에 많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삶의 지혜로 전환하여서 글로 써서 후세대에 주었다.

 

  김윤권 수필가는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을 거쳐 유수(有數)한 대기업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이런저런 사회적 경험을 통해서 역량을 쌓은 분이다. 노년에 그의 지혜는 글로 집약되었고 이는 많은 후진의 길을 밝히는 지혜이었다. 김윤권 수필가가 구순을 맞으니 그의 지난 삶은 빛나고 현재의 그는 지혜 자라, 더 큰 영광(榮光)이 그 위에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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