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128. 이 별 초

profkim 2026. 1. 20. 16:14

 

128. 이 별 초

 

 

산자락

소나무 숲 사이에

붉은 꽃

들을 불태운

이별 초

 

9월이 되면

다소곳이 대올라

그 위에 화관 올려놓고

가을 산을 불로 수놓는다.

꽃무릇 이라 하였던가!

 

10월이 되면

꽃 다 지고

그제야 잎 나와

만날 수 없는 임

그래서 상사화라 하던가!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

아니 산자락을 불태우고 있는

꽃무릇 군락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창조주의 솜씨를 찬양합니다.

 

 

2017914(

2017 J. K. Kim

 

 

[작시(作詩) 노트]

 

  내가 실버타운 The K 서드에이지에 살때이다. 회사 주선으로 동해안 관광을 나섰다. 청하보경사경내서 소나무 군락아래 불타고있는 이별초(꽃무릇) 군락을 만났다. 가을을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활활 타오르는 열기는 노년도 불태웠다.

 

  꽃무릇은 학명으로는 석산(Lycoris radiata; Red spider lily)이라하고 생태적 현상을 따라서 이별초또는 상사화(想思花)”라고도 부른다.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9월경에 대올라 꽃피고 꽃다진 후에 잎이 나와서 서로 만날 수 없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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