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보름 달 동산(東山)에 달 오르니그 더욱 반 갑 고야옛 시인의 노래다. 수백 년 전의 달오늘과 무엇이 다르랴오늘의 시인이 일러 동창(東窓)에 달 올라환히 웃으니내 벗이지 옛날이나오늘이나변함없는 달이진정한 벗이로다. 2024년 9월 17일(화) 중추절Ⓒ 2024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추석은 항상 즐겁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하늘이 높아져 즐거움을 더한다. 쪽빛 하늘이 드높아지면 깨끗한 심령(心靈)을 연상한다. 그리고 달 떠 오르면 환희(歡喜)다. 오늘은 중추절이다.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를 음미(吟味) 해 보았다. 오늘 진정한 벗을 찾을 수 있겠는가! 조그만 이해관계에 흔들리는 인심은 풍랑 위에 떠 있는 일엽편주(一葉片舟) 같다. 풍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