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거짓의 위력(威力) “아아, 거짓이여. 너는 내 나라를 죽인 원수로구나.” 거짓이 나라를 망(亡)하게 하였다는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1878~1938) 선생의 말이다. 거짓, 사기, 부정이 나라를 망치는 길이다. 안창호 선생이 생존하시던 때의 사회상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라가 외인(外人)의 손에 넘어가고 국민은 수탈의 대상이 되었고, 남의 나라를 위해 군대로, 보국대로, 정신대로 끌려가도 아무도 나서서 지켜줄 사람이 없는 고아 같은 신세가 된 국민, 나라 잃은 백성의 한(恨)이다. 나라가 무력해지고 조그만 외세(外勢)에도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이 요동치는 시대, 왜 나라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까? 당파 싸움을 죽기 살기로 해서 상대를 죽이고 권력을 잡으면 부정과 부패와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