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백일홍 2

[시(詩)] 86. 목백일홍의 드림

86. 목백일홍의 드림 재를 넘는 구불구불한 길 목백일홍 활짝 웃는 얼굴 그의 손짓에 발걸음을 멈춘다. 늦잠에서 깨어난 목백일홍(木百日紅)은 이제 청순(淸純)한 얼굴로 칠월을 노래한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열광하는 목백일홍 활활 타오르는 정열 젊음을 노래한다. 산야가 단조로울 때 분홍 꽃 활짝 피면 생동(生動)하는 힘을 숲의 활기를 더한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재를 넘는 이들에게 쉼을 평안을 기쁨을 주겠다는 꿈을 꾼다. 2022년 7월 30일(토) Ⓒ 2022 J. K. Kim . [작시(作詩) 노트] 7월은 목백일홍(木百日紅)이 꽃 피우기 시작하는 때이다. 국도로 산을 넘는다. 구불구불한 길가 짙은 숲 사이에 찬란하게 피어난 목백일홍을 만났다. 선명한 색채(色彩)며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은 7월에만 볼 수..

단 상(斷 想) 2022.08.02

늦잠에 취한 목 백일홍

늦잠에 취한 목 백일홍 이른 아침 캠퍼스 영산홍 활짝 펴 4월을 알린다…. 벚꽃, 매화, 살구꽃이 다녀간 뒤 캠퍼스에는 새빨간 영산홍이 주인으로 등장했다. 영산홍과 소나무 잘 어울리는 짝 서로 돋보이게 하는 동반자이다. 소나무와 영산홍 사이에 늦잠 자는 목 백일홍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고 있어도 잠에서 깨지 않는다. 그는 꿈을 꾸고 나의 영화(榮華)는 100일이니 천천히 일어나도 늦지 않다고 자만의 잠을 잔다. 그의 꿈은 지루한 여름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세상을 밝게 하겠다는 야무진 것이다. 목(木) 백일홍의 꿈은 헛된 것이 아니라 창조주가 섭리하신 아름다운 꿈이다. 2021년 4월 9일(금) ⓒ 2021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인생은 시시때때로 희비가 엇갈리고 조그만 이익에도 목을 맨다..

김정권의 시 202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