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바 람 바 람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땀을 식히기에 족하다 높은 산이 계곡으로 연결될 때 맑고 찬 기운이 더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새 잡는 그물망을 빽빽한 나무 사이를 바위 사이를 거침없이 빠져 흐른다. 인생도 그리 살면 좋으련만 바람이 절벽을 만나 싸우지 않고 돌아간다. 자.. 김정권의 시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