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우드 홀 2

[단상(斷想)] 121. 셔우드 홀 회상

121. 셔우드 홀 회상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첫 번째 백인, 크리스마스실을 처음 만든 사람, 한국을 사랑한 사람 그는 로제타 홀(Rosetta S. Hall 1865-1951)의 아들 셔우드 홀(Sherwood Hall 1893년 11월 10일 ~ 1991년 4월 5일)이다.   나는 셔우드 홀을 대구대학교에서 1984년 처음 만났다. 셔우드 홀 내외는 결핵협회 초청으로 한국에 오셨는데 이때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의 사범대학 건물을 셔우드 홀 기념관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있어서 대구대학에서 의미 있는 만남을 갖게 되었다.  이때 벌써 셔우드 홀은 91세라는 고령이셨고 의자 차를 타셔야만 하는 건강이 셨으니 노쇠한 후이었다. 부인 마리안(Dr. Marian Hall)은 보행이 가능하신 점으로 보아 셔..

단 상(斷 想) 2024.09.03

[단상(斷想)] 106. 퇴색(退色)한 사진 이야기

106. 퇴색(退色)한 사진 이야기 오래전, 백 년 전쯤에 촬영한 사진 몇 장을 손에 들었다. 사진기가 귀하던 시절이니 사진사(寫眞師)가 출사(出寫)하던지 귀한 카메라를 사용했던 시절의 사진이다. 아날로그 사진 초기이다. 그 시절 사진을 촬영하면 으레 사진 하단에 촬영한 날짜며 중요 사연을 글자로 써넣는다. 이런 기록마저 없었으면 사진에 관한 정보를 전연 알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내가 손에 든 사진들은 좀 색다르다. 사진 전면과 후면 그리고 별도 용지에 사진에 관한 설명을 기록해 두어서 100여 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진들은 우리나라 문화재로서의 훌륭한 가치가 있다고 보인다.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 우리 삶의 실상(實狀..

단 상(斷 想)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