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철강(Bethlehem Steel Corporation) 폐허화된 베들레헴 철강(BSC) 미국 펜실바니아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I-78 고속도로 67번 출구로 나서면 베들레헴(Bethlehem) 시(市)를 만난다. 시의 명칭에서 성서적 냄새가 물씬 난다. 이곳은 18세기 체코 보헤미아(Bohemia) 지방의 모라비아(Morabia)에 살던 사람들 즉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미국에 온 얀 후스의 주종자들이 이주 정착한 곳이다. 말하자면 신교 종교 개혁자들의 땅이다. 이들을 모라비안(Moravian)이라고 한다. 도시에 들어서면서 먼저 만난 것은 오래전에 머물러 선 거대한 제철소의 녹슨 거구(巨軀)이다. 첫인상이 폐허를 상상하게 되었다. 거대한 제철소가 폐허가 된 것이다. 마음에 안쓰러움을 안고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