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파 이 태 영 총장 21주기 추모사 무척 추운 날이었습니다. 동토(凍土)에 하늘은 얼어붙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종종걸음이었지요, 1월 어느 날 대명동 라이트하우스 나지막한 지붕 아래서 총장님을 처음 만난 날입니다. 그때 제 뇌리에 남아있는 인상은 보기 드문 미남이다. 귀골이고 귀공자의 모습이 이미지화 되었지요 그해 총장님은 35세의 젊은 나이로 한국사회사업대학 학장에 재 취임하셨고 저는 교수로 부임하던 해입니다. 대학은 모든 것이 빈약하였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이모든 일을 처리해 나아가야하는 것이 학장님의 소임이었지요. 겨우 대학 인가를 받아서 1년여 운영하고 초급대학으로 강등되는 수모도 겪어야했고 이제 4년제 정규대학으로 다시 복귀하여 막 시작하려던 때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