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 2

[단상(斷想)] 118. 매미의 피날레

118. 매미의 피날레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 앞으로 갈수록 더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름철 휴가를 잘 가지 않는 내가 올해는 멀리 사는 외손녀 가족이 와서 3박 4일 피서를 다녀왔다.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 요즘 가족이라도 자주 만날 수 없으니 만난다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늦게 얻은 외손녀가 훌쩍 커져서 제 엄마 키보다 더 커졌다. 딸 내외는 이 딸이 무척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운가 보다. 세심한 데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잘 길러 보려는 마음가짐이 은연중에 묻어난다. 무척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나는 새벽에 걷기를 하니 어느 곳에 가더라도 뺄 수 없는 습관이다. 새벽에 호숫가를 걸었다. 삼복(三伏), 매미 우는 소리는 절정에 이르렀고, 잎이 무성한 나무 사이에 울려 퍼지는 매미 소..

단 상(斷 想) 2024.08.07

[단상(斷想)] 97. 인간과 자연

97. 인간과 자연 인간은 피조물 가운데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졌고 그들은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갖은 피조물이다. 체력으로 치면 강한 존재가 아닌데 지적능력이 뛰어나서 모든 생명체 위에 군림하게 되었다. 인간은 문명(文明)을 발달시켰고 이는 인간의 의식주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누리는 삶을 영위하게 된 것이다. 자연에서 보면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자신의 필요를 충족해 나가지만 매일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다이다. 저축이나, 냉장 보관이나, 건조방식이나, 통조림과 같은 것을 만들어 보관하지 않는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이곳저곳에 묻어두었다가 겨울에 꺼내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상수리나무 열매를 묻어둠으로 상수리나무를 이곳저곳에 번식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자연 현상의 오묘함을 알..

단 상(斷 想)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