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2

[시(詩)] 121. 이팝꽃의 밀어(密語)

121. 이팝꽃의 밀어(密語) 참 가난했었지!하얀 쌀밥 한 그릇꿈이었다네뜨끈한 고깃국에 윤기 흐르는 쌀밥부잣집 밥상 너머의 이야기였지 오늘, 풍요로운 시대에온 백성이 누리는 밥상쌀밥은 건강에 나쁘다며구수한 보리밥이 대접을 받는다네고기보다는채소가 건강에 좋다고소식(小食)해야 한다니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남천(南川)의 이팝꽃봄의 끝자락에탐스레 피어나나지막이 속삭인다. 어려웠던 시절의 눈물을 잊지 말라고그 시절의 엄마를 잊지 말라고그때 노동자를 잊지 말라고희망의 꿈을 이루려 하던 지도자를 기억하라고 오늘의 눈부신 번영은한순간에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오늘을 이룬 사람들의 역사를 잊어버리면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고.이팝꽃은 오랜 역사의 증인으로빙그레 웃는다. 2025년 5월 2일(금)ⓒ 2025..

김정권의 시 2025.05.02

[단상(斷想)] 107. 지도자(指導者)

107. 지도자(指導者) 지난 4월 10일 우리나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였다. 많은 국회의원이 나오고 그들이 당선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분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 했을까? 혼자서 의문을 던져 보았다. 남의 앞에 서는 사람은 어떠해야 할까? 가정이든, 단체이든, 교회이든, 사원이든, 국가이든 그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오늘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은 그 자질이 어떨까? 코끼리는 암 코끼리 즉 할머니가 대장이 되어서 가족을 이끈다고 한다. 할머니 코끼리는 먹이와 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을 안다고 한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겠지, 그래서 시간이 걸려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물이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되고 가족은 여기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고 한다...

단 상(斷 想)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