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룡 포
회룡포 감돌아나는
내성천 맑은 물
바람에 일렁이고
물밑 모래알 투명하여
지하가 보일 듯
용이 꿈틀 거린다하여
회룡(回龍)이라 하였던가
삼백육십도 감돌아 나아가는 물길
용이 날아오르는 형상
옛 사람들이 일러 회룡포라
회룡대 높이 올라
꿈틀 거리는 물길을 보면
분명 용틀임이라
옛 사람의 전언이 허언이 아닐세
사양지심(辭讓之心)의 옛 골
물 흘러 촉촉한 마을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날
용의 격렬한 움직임
용궁의 모습
자연의 아름다움
작시(作詩) 노트: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는 감입곡류 지형으로
하천(맑은 물,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산악지형과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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