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40. 헐티재에 올라

profkim 2020. 3. 19. 13:47



                        헐티재에 올라

 

 

 

 

굽이굽이 돌아 오른 언덕 위

헐티재

하늘에 닿아있는 선경인가

재 넘어 황금들

풍요로운 기운

먹거리를 낳아준 들은 자애로운 어머니

이제 편안한 휴식을 준비 할 때이다.

 

잎 떨어진 감나무

홍시가 가지마다 달려

가을 산을 물들인다.

 

은색 구름 한 점

산허리를 감돌아 흐르고

산새 소리 은은히 가을은 깊어간다.

 

, 계곡,

자연의 색채

오묘한 솜씨

자연이 연출한 걸작

창조주가 주신 선물


  

작시(作詩) 노트: 헐티 재는 대구에서 청도 각북으로 넘어가는 재이다.

재 마루에 서면 청도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경관은 특히 아름답다.

전능자는 자연의 오묘함을 매일 그려내시고 인간으로 찬양받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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