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무
잎이 떠난 가지
오묘한 조직의 결정체
굵고 가늘고
연결된 가지들의 조화
가을 단풍나무의 아름다움
신비
어제 서북에서 불어온 세찬 바람
아름다운 조각품을
앞뜰에 세우고
오늘은 빛나는 햇살이 비친다.
환희
가을을 황혼이라 했던가
인생의 끝자락이라 했던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자연인걸!
존재 이유가 있는 걸
누가 아니라 하겠나?
가을은 가을 이어서
아름답다.
가을만의 존재 이유가 있고
그 멋진 모습은
가을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다.
작시(作詩) 노트: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다.
가을은 가을이어서 아름다우며 결실의 계절인 동시에 준비의 계절이기도하다.
잎 떨어진 단풍의 잔가지들은 표현 할 수 없는 역동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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