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난 주간 묵상

6. 고난주간 전(前)의 묵상 제6일

profkim 2024. 3. 10. 16:04

묵상은 영적 spark를 일으켜서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6. 고난주간 ()의 묵상 제6

    (2024323일 토요일)

 

 

  오늘의 찬송: 211(통일 346;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 아래 피아노 묵상 찬송 곡을 클릭하세요

 

 

 

[오늘 성경 지도]

마리아의 향유 부움은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서 일어 났다

 

[오늘 묵상(默想) 가이드]

 

  오늘은 묵상 제6일로 종려 주일 전날이 된다. 예수님 고난 직전의 베다니에서 마리아의 기름 부음의 의미를 묵상하게 된다. 구약성경에서 기름 부음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지만, 오늘 일어난 일의 의미를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셨다. 자신의 돌아가심을 기념하는 것이라 하셨으니 그 의미를 깊게 묵상하면 좋겠다.

 

 

1) 마리아의 기름 부음

 

성 경: 26:6-13; 14:3-9; 12:1-8

 

장소: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지도 참조, 예루살렘 남동 쪽)

: 30 A.D.(고난주간 전 안식일)

등장인물: 예수님, 제자들, 마리아와 그 가족

중요 메시지: 마리아의 기름 부음은 예수님 돌아가심을 기념함

 

 

[요의(要義)]

 

  이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그곳으로 가까이 가고 계신다. 고난주간 유대 지방 감람산 자락 베다니로 오신 예수님은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나사로의 집)에 머무셨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도착하시고 예루살렘 입성 하루 전 안식일을 마리아의 집에서 보내실 때 일어난 일이다.

 

  시간상으로 보면 이 향유 사건을 고난사건 앞에 배치해야 할 것인데 마태는 왜 고난주간 중간에 이 일을 배치했을까? 마리아의 기름 부음은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고 고난은 영광의 길이요 널리 기념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적 정황을 보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진 이는 마리아뿐인 것 같다. 마리아가 말씀 듣는 일에 열심히 하였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신 결과일 것이다.

 

  이 내용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에 기록되어있다. 기록된 내용에서 상황을 보면 첫째,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기름 부은 여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26:7; 14:3). 요한만 그가 마르다의 자매 마리아라고 밝힌다(12:3). 둘째,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기름을 예수님 머리에 부었다(26:7; 14:3)고 기술하는데 요한복음에서는 발에 부었다고 기술한다(12:3). 이는 마리아의 기름 부음 행동 중 복음서 저자들이 본 부분 혹은 강조된 부분이 다르다고 보인다. 특히 요한은 머리털로 발을 닦았음을 기술하여 최고의 존경을 나타냈음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반응인데 제자들은 분노하고 마리아를 힐책(詰責)했다. 요한은 가룟 유다를 거명(12:4)했으나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거명 없이 복수를 쓰고 있다(26:8; 14:4). 가룟 유다뿐 만이 아니라 마리아의 행위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한 제자들이 더 있었다. 그들의 행동은 이 기름 부음의 참뜻을 몰랐고 또 개인적 욕심도 작용했던 것 같다. 이해를 못 하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 진리는 바로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 향유의 값어치는 300데나리온이라 하니 오늘 하루 일당을 10만 원으로 치면 3천만 원의 가치가 있다. 큰돈이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셨다. 마리아의 기름 부음은 예수님 자신의 장례를 준비한 것이라 하셨다(26:12; 14:8; 12:7). 마리아는 정확히 예수님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제자들은 어렴풋했을 것이다. 마리아의 행위는 확신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마리아의 행위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은 어디나 전해질 것.”(26:13; 14:9)이라 말씀하시어 마리아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시었다.

 

 

[오늘 묵상(默想)]

 

 1. 마리아의 기름 부음이 예수님의 돌아가심을 준비했다는 뜻은 무엇일까?

 2. 마리아는 예수님 돌아가심과 부활을 믿었을까?

 3. 우리는 이 기름 부음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4. 우리는 예수님의 돌아가심을 어떻게 기념할까?

 

 

<성경 본문>

 

1. 26:6-13

 

26: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 마르다의 집)의 집에 계실 때에

 

26: 7

한 여자가(*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26: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26: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26: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26: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26: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26: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2. 14:3-9

 

14: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14: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 하는가.

 

14: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14: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4: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4: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14: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3. 12:1-8

 

12: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12: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 할 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12: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 하더라.

 

12: 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12: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2: 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12: 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12: 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024311()

2024 J. 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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