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4

[시(詩)] 105. 낙엽(落葉)에 추억을 담고

105. 낙엽(落葉)에 추억을 담고 가랑잎 낙엽되어 떨어지고 쌓이면 세월이 가고 지난날의 추억이 낙엽에 새겨진다. 추억을 밟고 걷는 길 오늘의 삶을 되새김하고 오늘의 나는 그 긴 세월이 만들어낸 결정체 이 역시 낙엽에 새기고 먼 훗날 낙엽이 썩어서 땅의 밑 거름이 될 때 내 삶도 밑거름되어 내일의 풍요를 기약하리라 깊어가는 가을이면 넉넉한 인심으로 풍요를 창조주의 섭리를 노래한다. 낙엽이 땅에 쌓이면 왠지 마음이 포근해지고 형형색색의 이미지 우주의 형상이 그 안에 있으니 아름다움이지 풍요로운 낙엽의 계절 2023년 11월 14일(화) Ⓒ 2023 J. K. Kim [작시(作詩) 노트] 나무의 잎은 한여름 쉴새 없이 일했다. 영양을 만들어 공급해서 나무를 건강하게 하였고, 꽃피우고 열매 맺는 일을 해냈다...

김정권의 시 2023.11.14

[시(詩)] 104. 가을 오솔길에서

104. 가을 오솔길에서 남천(南川) 둔치 낙엽 구르는 소리 가을이 성큼 다가와 계절을 알린다. 오솔길 짙게 물든 낙엽 쌓이고 낙엽 밟는 소리 바스락 나면 가을은 벌써 내 곁에 와 있다. 단풍길을 걸으면 지난날들의 생각이 소록소록 떠오르고 그리운 얼굴들이 단풍 사이에 환영(幻影)으로 나타난다. 사색(思索)의 심연(深淵)으로 빠져들면 지난날들의 어리석음이 인색함이 눈사람처럼 커져서 시야를 가린다. 산야의 아름다운 색채(色彩)는 마음에 깊은 영감(靈感)을 주고 자연은 지혜롭고 풍요롭고 화려한 삶의 길로 안내한다. 2023년 11월 8일(수) Ⓒ 2023 J. K. Kim [작시(作詩) 노트] 가을이 되면 풍요의 계절을 맞지만, 과거 고난의 시대에 살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회한(悔恨)이 깃든다. 각박했던 ..

김정권의 시 2023.11.08

[시(詩)] 90. 낙엽(落葉)의 계절

90. 낙엽(落葉)의 계절 단풍잎 하나 둘 떠러져 대지에 점(點) 찍고 스산한 바람 몰아쳐 우수수 떨어지면 대지에 획(畫)을 긋는다. 햇빛 찬란히 비치면 물 먹은 낙엽 영롱한 빛 발하여 개선장군의 훈장처럼 빛난다. 소임(所任)을 다한 대지를 장식한 낙엽 자랑스러운 자태(姿態) 가을의 아름다움을 풍요를 말한다. 가을의 대지를 채색한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낙엽 찬란한 가을을 낙엽 밟는 소리 바스락바스락 최고급 양탄자를 밟는 폭은 함 자연이 속삭인다. 푸른 잎이 낙엽이 되는 것이 자연의 순환이라고 2022년 11월 11일(금)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풍요로운 가을은 단풍과 낙엽으로부터 이다. 낙엽이 대지를 물들일 때쯤 되면 산야는 가을의 색으로 물든다. 이때쯤 인심은 혼 통 산야로..

김정권의 시 2022.11.11

[시(詩)] 낙 엽(落 葉)

[시(詩)] 낙 엽(落 葉) 갈바람 일고 낙엽 떨어지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찬란한 대지가 열린다. 낙엽 밟는 소리 바스락바스락 가을의 소리 가슴이 열린다. 봄 여름 가을 일을 다한 일꾼의 노래 안식의 찬가(讚歌)이지 그의 한 살이는 꽃 피우고 열매 맺어 새 생명을 낳았다. 신선한 공기를 받아드려 몸을 건강하게 생명력을 높여 활력이 넘치게 다 내어준 그는 이제 낙엽이 되어 대지를 물들이고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말한다. 흙에 묻혀 썩어 밑거름으로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어머니의 모습 2021년 11월 5일(금) Ⓒ 2021 J. K. Kim [작시(作詩) 노트] 며칠 낙엽길을 걸었다. 낙엽 밟는 소리는 마음을 맑게 한다. 그리고 풍요를 일깨우는 것 같다. 낙엽이 되어 대지에 구르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형형색..

김정권의 시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