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2

[시(詩)] 108. 이월의 노래

108. 이월의 노래 잔설(殘雪) 사이 머리 내민 변산 바람꽃 햇살에 눈 부시고 소박한 꽃잎 정겹게 봄을 알리네 추운 겨울 낙엽 이불 덮어쓰고 숨죽이며 미모를 가꾸었네 봄을 알리려는 열망 차가운 눈 덮여 숨죽였지만 굴하지 않는 그녀 환한 얼굴을 내밀어 봄을 노래한다네 화려한 매화 꽃봉오리 터져 뒤질세라 이월의 향기를 예쁜 모습을 여왕임을 자랑하네 매화는 겨울에 고통을 이겨낸 인내 그의 고결함 귀태 깨끗함 신선한 기풍으로 봄의 여왕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봄이 왔다 알리네 창조주의 오묘한 섭리 그의 걸작품 봄을 장식(粧飾)한다네 2024년 2월 23일(금) Ⓒ 2024 J. K. Kim [작시(作詩) 노트]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자 봄을 알리는 화신(花信)이 우리의 마음을 밝게 한다. 산자락 낙엽 속에서 미모..

김정권의 시 2024.02.24

[시(詩)] 93. 꽃소식(花信)

[시(詩)] 93. 꽃소식(花信) 바람이 남풍으로 바뀌어 봄바람(春風) 일더니 잠자는 가지들 흔들어 기지개 켜게 하네 아직 추위가 물러가지 않았고 새벽바람은 찬데 나뭇가지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우렁차네 물먹은 꽃봉오리 긴 하품 한 번 하고 바스락바스락 잠에서 깨어나네 뒤질세라 대문을 열어젖뜨린 매화의 미모란 그 향기에 매료된 벌꿀들의 향연장일세 산수유의 다소곳한 수줍음 노란 적삼 받쳐입고 늦을세라 작은 입 크게 벌려 봄을 노래하네 무엇이라 해도 봄의 여왕은 화려하게 봄을 알리는 목련화 마을이 환히 밝아지니 봄이 왔다네 생명의 향연 봄의 노래를 부르니 삶의 활력이 넘쳐 아름다운 내일이 열리네 2023년 3월 16일(목) Ⓒ 2023 J. K. Kim , [작시(作詩) 노트] 이월이 잠간 삼월로 넘어선다. ..

김정권의 시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