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2

[시(詩)] 93. 꽃소식(花信)

[시(詩)] 93. 꽃소식(花信) 바람이 남풍으로 바뀌어 봄바람(春風) 일더니 잠자는 가지들 흔들어 기지개 켜게 하네 아직 추위가 물러가지 않았고 새벽바람은 찬데 나뭇가지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우렁차네 물먹은 꽃봉오리 긴 하품 한 번 하고 바스락바스락 잠에서 깨어나네 뒤질세라 대문을 열어젖뜨린 매화의 미모란 그 향기에 매료된 벌꿀들의 향연장일세 산수유의 다소곳한 수줍음 노란 적삼 받쳐입고 늦을세라 작은 입 크게 벌려 봄을 노래하네 무엇이라 해도 봄의 여왕은 화려하게 봄을 알리는 목련화 마을이 환히 밝아지니 봄이 왔다네 생명의 향연 봄의 노래를 부르니 삶의 활력이 넘쳐 아름다운 내일이 열리네 2023년 3월 16일(목) Ⓒ 2023 J. K. Kim , [작시(作詩) 노트] 이월이 잠간 삼월로 넘어선다. ..

김정권의 시 2023.03.17

[시(詩)] 80.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하늘 열리는 소리 대기(大氣) 따뜻해지는 소리 얼음 가르는 소리 계곡의 눈 녹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대지(大地)가 기지개 켜는 소리 땅이 열리는 소리 땅속 잠자던 벌레 하품 소리 냉이 쑥 올라오는 소리 자연의 소리 홍매화 꽃눈 트는 소리 산수유 꽃 터지는 소리 목련화 잎 벌리는 소리 버드나무 물오르는 소리 우렁찬 생명의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 대 자연에서 울려 퍼지는 생명의 찬가(讚歌) 2022년 2월 28일(월)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오늘 2월을 보낸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해서 창조 이래 단 한 번도 같은 모양(模樣)을 한 일이 없다. 하늘과 땅과 물속의 모든 것은 계속 변하고 있다. 2월은 겨울을 털어버리고 상큼한 봄을 느끼게 하..

김정권의 시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