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詩] 순백의 향연 [詩] 순백의 향연 잿빛 하늘이 내려앉고 하얀 눈이 내려 나무위에 쌓인다. 잔디위에 나무담장위에 뒤뜰은 온통 백색의 향연이다. 모든 색채는 사라지고 흰색의 고결함만 정지해있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은 부끄러움도 더러움도 질투도 갈등도 다 덮어 무(無)를 만든다. 하염없이 내려 쌓.. 김정권의 시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