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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91. 배려(配慮)

91. 배 려(配 慮) 배려(配慮 concern, consideration)는 한문(漢文) 글자를 보면 상대방을 짝처럼 생각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니 배려란 내가 타인에게 갖는 자세라 할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할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이나 문제를 내 문제처럼 생각하라는 뜻으로 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생활에서 배려가 일상화된다면 선진사회가 될 것이다. 나라는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시민 생활이 그렇지 못하면 아직 선진국은 아닐 것이다. 특히 오늘 우리나라의 지도층의 삶은 전연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오래전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본의 오토타케 히로타다라는 청년을 우리나라 KBS의 일요스페셜에서 소개한 일이 있었다. 그가 일본의 TBS 방송 등 방..

단 상(斷 想) 2023.08.22

[단상(斷想)] 72. 세모 방담(歲暮 放談)

72. 세모 방담(歲暮 放談) 한 해를 보내면서 이런저런 상념(想念)에 젖어 든다. 삶에서 오는 괴리(槐里)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모자랐던 부분에 대해 돌이킴도 있고, 지난 세월에서 느낀 노년의 아픔도 있고,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계도 느낀다. 세상에 살고 있으니 모순과 갈등의 상황도 만나게 된다. 모두 삶의 현장에서 맞게 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러는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다. 1. 내 생애(生涯) 처음으로 작년 봄 경산에 전셋집을 얻어서 1년여를 살아왔다. 마침 입주한 집이 새로 건축된 아파트여서 자질구레한 A/S를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심심치 않게 주인 노릇을 했다. 대부분은 쉽게 끝이 났는데 화장실에서 생긴 문제는 어려움을 겪었다. 새 비데인데 비데가 작동됐다가 안 되고 또 얼마를..

단 상(斷 想)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