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로 2

[단상(斷想)] 69. 남천에 겨울이 오면

69. 남천에 겨울이 오면 경산에 남천(南川)이 있어서 촉촉이 땅을 적시고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확보한다. 남천은 경산시 남천면에서 발원(發源)하여 22.5km를 흐르고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에서 금호강에 합류하는 지류(支流)이다. 금호강(琴湖江)은 포항시 죽장면(가사령, 500m)과 기북면(성법령, 709m)에서 발원(發源)하여 포항시, 영천시, 경산시와 대구를 경유하여 114.6km를 흐르고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낙동강(洛東江) 지류(支流)이다. 금호강 주변에 많은 평야를 이루고 급수원(給水源)이 되기도 하여 경상북도의 젖줄이라 할 수 있다. 남천의 유역면적은 109.4km²이어서 경산시의 숨통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나는 남천을 걷고 그들과 이야기하고 호흡한다. 남천은 나에게 계..

단 상(斷 想) 2022.12.04

[시(詩)] 81. 철새는 떠나고

철새는 떠나고 남천의 철새라야 소백로 무리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북쪽으로 떠나고 허전하다. 올 때 그리 반가웠는데 떠나니 서운한 것은 나의 욕심일까 자연이 이르는 대로 오가는 그들 무슨 막힘이 있겠나 순응(順應)이지 큰 백로 왜가리 물오리 수달은 아직도 나의 친근한 이웃이다. 때가 되면 나를 보러 또 오겠지! 2022년 3월 3일(목)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지난겨울은 겨울 철새의 수가 많이 줄었다. 소백로 수백 마리가 경산 남천에서 겨울을 지냈다. 사람의 삶이 어렵듯이 야생도 생존이 어렵다. 남천의 조류의 먹이가 많이 줄었는가 보다. 인위로 조류를 도울 수는 없지만, 환경복원은 힘써야 할 부분이다. 이제 소백로 무리는 떠났다. 또 겨울이 오면 오겠지, 그들에게 여유로운 환..

김정권의 시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