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연록(軟綠)의 춘신(春信) 연록(軟綠)의 춘신(春信) 이른 아침 창문을 연다. 연록의 봄소식이 시야에 와 닫고 싱그러운 기운이 피부를 자극한다. 움 추렸던 마음에 활력을 하늘이 나직이 내려앉고 정겨운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어제 불던 봄바람이 나무를 잠에서 깨웠는가보다 하루 사이에 들은 연한 녹색의 향연.. 김정권의 시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