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 2

[시(詩)] 77. 십이월엔

십이월엔 바삐 달려온 길에 잠시 멈춰서서 뒤돌아보는 반추(反芻) 내 생존의 버팀목 가족 이웃 벗들 근로자 강과 바다와 대지 위에 뭇 생명 그들의 삶과 죽음 존경과 믿음과 사랑으로 내 심령 깊은 데로부터 감사인지 겸손한 만남이었는지 한평생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지구 가족의 일원으로 어울려 살았는지 소임을 다 했는지 돌아본다. 오늘 나의 생존이 있게 한 잊을 수 없는 이들 존경과 사랑을 넘치는 감사를 나의 생존을 섭리하신 창조주께 영광을 겸손한 삶을 주실 것을 전능자에게 빌며 2021년 12월 9일 Ⓒ 2021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시간의 빠른 흐름에서 잠시 뒤돌아본다. 나의 실존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의 생존은 자연이 주는 혜택으로 이루어진다. 지구촌 곳곳에서 나를 위해 일해 주시는 ..

김정권의 시 2021.12.09

[시(詩)] 남천(南川) 오십리

[시(詩)] 남천(南川) 오십리 남천 오십리 깊은 골에서 흘러내린 생수 들을 적시고 묻 생명을 기르네 무성히 자란 수초 군락 오리새끼 복음자리 먹이질하는 오리 가족 다자라 무리를 이루었네 백로 외가리 긴 목 빼고 기다림 수초 밑에 숨은 물고기 배고픈 백로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가고 바닷물은 구름되어 다시 돌아오는 자연의 오묘함 자연을 지배하는 원리 창조주 로고스의 섭리 2021년 8월 22일(일) Ⓒ 2021 J. K. Kim [작시(作詩) 노트] 나는 경산 남천의 둔치를 걷는다. 남천은 경산시 남천면 용각산에서 발원하여 금호강에 합류한다. 그 길이가 19km라고 한다. 금호강은 낙동강의 지류이니 남천의 물은 낙동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내가 걷는 곳은 남천의 하류에 속한다. 그래서 강폭이 꽤 넓다. 시에서..

김정권의 시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