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성 암 산
성암산 우뚝 서고
중턱에 큰 길 열려
남북을 잇는다.
야시나오던 골
심산유곡 쉼의 숲
문명의 이기 오가니
산전(山田) 벽해(碧海)가 따로 있으랴
높은 아파트 숲을 이루고
번잡한 길 오가는 차량들
바쁘게 이동하는 군상들
무엇이 그리 바쁠까
옛 시인은 인걸은 가나 산천은 의구하다하였던가
오늘은 인걸도가고
산천도 변 한다네
무상(無常)
무상(無常) 이라 네
詩作 노트: 경상북도 경산시 남쪽의 성암산이 있다.
오지였다. 시민의 휴식 공간이었는데 그 산
중턱에 55번 고속국도가 열렸다. 그리고 산 밑까지
아파트가 들어섰다. 누가 산천이 의구하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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