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11. [詩] 성 암 산

profkim 2020. 3. 7. 14:14



[] 성 암 산 

 

 


성암산 우뚝 서고

중턱에 큰 길 열려

남북을 잇는다.

 

야시나오던 골

심산유곡 쉼의 숲

문명의 이기 오가니

산전(山田) 벽해(碧海)가 따로 있으랴

 

높은 아파트 숲을 이루고

번잡한 길 오가는 차량들

바쁘게 이동하는 군상들

무엇이 그리 바쁠까

 

옛 시인은 인걸은 가나 산천은 의구하다하였던가

오늘은 인걸도가고

산천도 변 한다네

무상(無常)

무상(無常) 이라 네


      

詩作 노트: 경상북도 경산시 남쪽의 성암산이 있다.

오지였다. 시민의 휴식 공간이었는데 그 산

중턱에 55번 고속국도가 열렸다. 그리고 산 밑까지

아파트가 들어섰다. 누가 산천이 의구하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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