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91. 백두의 정기

profkim 2022. 11. 16. 15:44

 

울 릉 도:      자료출처: https://th.bing.com/th/id/R.14885729ec9c65d45ee7c2101dbdf926?rik=7jOOBMbh29BysQ&riu=http%3a%2f%2fimage.chosun.com%2fsitedata%2fimage%2f201806%2f26%2f2018062601589_1.jpg&ehk=i276KJUe6Dlr1cJfcpvsuODSWoMBrOObpGj5XCtMJCw%3d&risl=&pid=ImgRaw&r=0&sres=1&sresct=1

 

                           91. 백두의 정기

 

 

                                               김 정 권

 

 

백두(白頭) 정기(精氣)

남동으로 뻗어내려

울릉도 우뚝 세우고

다시 동남으로 흘러

독도(獨島)에 이르니

백두의 정기(精氣)

 

심해(深海)에서 우뚝 솟아오른

성인봉(聖人峯)

동해를 호령(號令)하니

백두의 기상(氣像)이라

 

동해(東海) 푸른 물 위에 우뚝 선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나라를 지키는 방패

백두의 정신(精神)이라.

 

 

2022102()

2022 J. K. Kim

 

달빛동맹전 안내문

 

[작시(作詩) 노트] 

 

  이 시는 대구문인협회가 주관하는 광주 대구 달빛동맹 교류전에 출품 요청으로 시작(詩作)을 하였고, 울릉도 독도에 관한 글을 요청받아서 그에 따랐다.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경계를 이루는 중요한 영토이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작품을 만들었다.

 

  울릉도(鬱陵島)의 명칭은 무엇이었을까? 일본 고문헌 '공임집(公任集)''권기(權記)'에서는 울릉도의 표류민을 '우루마' 사람'이라 했다고 한다. '우루마'가 순수한 신라말, 고려말로 '우루'는 왕(, , 主上, 聖上)의 뜻이고, ''는 뫼(, , , )의 고대어라고 한다. '우루마'는 임금 산을 뜻한다. 울릉(鬱陵)은 우르를 줄여 울로 하고 마를 능으로 하여 울릉이라 한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울릉도는 임금의 산 또는 임금의 능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인봉(聖人峯)의 명칭은 중세의 왕을 성인(聖人)으로 부르기도 했으니 왕을 뜻한 것으로, 마를 뫼로 의역하여 썼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뫼를 봉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울릉도는 왕의산 또는 왕의 능이 되고 성인봉은 왕의 봉우리로 해석할 수 있다. 위엄을 갖추고 동해를 호령하는 봉우리로 보면 어떨까!

 

  울릉도와 독도는 백두대간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내려 형성된 섬이다. 울릉도는 포항에서 217km, 묵호항에서 170km 떨어져 있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87.4km 떨어져 있고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34개의 돌섬과 암초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동단(最東端)의 국경을 이룬다. 이 섬들은 군사, 경제, 해양자원 관리 등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백두의 줄기에서 백두의 정기를 받은 섬이고, 울릉도는 임금의 위용(威容)을 갖추고 동해를 제압하는 백두의 기상을 가졌고, 독도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첨병(尖兵)이라 할 것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미지와 달빛동맹 전시회에 게시된 작품 몇 점도 같이 소개 하려 한다.

 

김정권 교수 시 전시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
이상태 작가의 "마음의 눈"(2011) 대구문화예술회관 캠퍼스에 설치된 작품, 마음의 눈으로 보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
전시관 현관 로비에 게시된 전시회 현수막
대구문화예술회관 캠퍼스의 곱게 물든 단풍(2022. 11. 16)

 

 

 [달빛동맹전 작품 몇점]  

 

심후섭 시인(대구문인협회 회장)의 그리운 섬

김정희 시인의 독도연가
김 종 시인의 독도우체국
기세규 시인의 울릉독도소회 鬱陵獨島素懷
권영욱 시인의 독도
김종근 시인의 독도(獨島)

 

 [보내온 이미지]

.초등학생의 판화: 지금은 장성 했지만 어느 교수 큰아들의 판화 이미지 Ⓒ D. 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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