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하나님 품 안에서

profkim 2022. 12. 14. 16:16

 

<양영석 장로 추모시>

 

                         하나님 품 안에서

 

 

사람처럼 살기가 쉽겠나

사람 냄새를 내기도 어렵지

어려운 세상에 살면서

고난도

어려운 문제도

힘든 일도 다 잘 이겨냈지

참된 사람이기에

 

믿음의 터 위에서

정직, 성실, 근면은 그의 대명사

흔들림 없는 삶

사랑의 빛을 비추어

많은 사람이 자유를 얻었지

 

산 위에서 비치는 불빛

숨길 수 없고

위광(威光)을 발하니

모두에게 밝음을 주었다.

 

그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

믿음과 사랑의 빛이었다.

 

그의 성도 사랑

낮은 곳에 거하는 이들 사랑

제자 사랑

장애인 사랑

사랑은 빛이 되어

모든 이웃에게 자유와 행복을 주었지

 

말년 육체의 고통 중에

오히려 미소 짓는

해맑은 모습

승리자의 찬가(讚歌)

 

그곳에는 자유가 있겠지

기쁨과 감사가 있는 곳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곳

하늘나라

! 영광의 나라

 

양영석 장로

큰일 잘 마쳤으니

이제 평안히 쉬세요

하나님 품 안에서.

 

 

20221127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 김정권

 

 

 

[작시(作詩) 노트]

 

  오래전 교회에서 젊은 교사를 만났다. 그리고 오랜 시간 사귐이 있었다. 살아갈수록 사람 맛이 더해 갔다. 진솔(眞率)한 삶은 그의 내면세계에서 표출된 참된 것이었다. 교회 장로로, 교사로, 교장으로, 장학사로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어 자유를 주었다. 그의 정년(停年)은 자랑스럽고 빛나는 것이었다. 교회를 위한 믿음의 행위와 교직에서 그의 성실성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것이었다. 나는 양영석 장로의 그 진실한 면을 항상 높이 평가해왔다.

 

  양영석 장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었다. 순수한 믿음,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 그리고 많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였다. 그가 심은 씨앗을 여기저기서 싹트고 자라나고 있다. 거목(巨木)이 된 예도 있다. 사람에게는 진정성이 있을 때만 이런 일이 가능하다. 하늘에서 영광이 클 것이다.

 

  만년(晩年)에 신체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항상 믿음으로 미소(微笑)를 잃지 않았으니 그 힘은 어떤 것이었을까?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었겠지, 믿음이 아니면 어려웠겠지, 끝까지 승리하였으니 하늘의 상이 클 것이다. 주님이 주시는 면류관 받아 쓰고 24 장로(長老) 반열에서 하나님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 드릴 것이니 할렐루야로 찬양하고 그의 영혼에 하늘의 영광이 넘치시기를!

 

 

20221214()

2022 J. 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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