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92. 새해에 드리는 기도

profkim 2023. 1. 1. 05:22

 

하늘이 열리고 태양이 떠오르면 빛의 세상이 온다. Ⓒ S. J. Kim

 

 

                         92. 새해에 드리는 기도

 

 

 

 

하늘이 열리고

둥근 해 솟아오르면

빛으로 오신 주님을 뵈니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

내 안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게 하시고

어둠은 물리쳐 주소서

 

우리는 약하오니

항상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두 손 모아 드리는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과 만날 때

참 기쁨을 깨닫게 하소서

 

여호와 이레

모든 것을 준비해 두신 하나님

이해가 되지 않아도

고난 중에도

억울해도

실패해도 감사하게 하소서

 

새 해에는

이웃에게 기쁨을 전하는 편지로

주님과 만나는 기도의 능력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몸으로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202311() 미명

2023 J. K. Kim

 

이제 곧 매화의 계절이 올 것이다. 빛이 만들어낸 조각품이다.

 

 

[작시(作詩) 노트]

 

  한 해가 빨리 지나가고 또 새로운 시간이 오고 있다. 지난날 회한(悔恨)도 있고, 분명하게 하지 못한 일도 있다. 삶의 여정에서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잘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두가 내일을 위한 자산이라는 점에서는 값어치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새날을 맞으며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따라서 사는 일이다. 부족하므로 그의 은혜를 구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겸손히 기도를 드린다. 내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림이 진정한 영적 예배일 것이다. 내 삶 모두가 예배일진데 거룩한 삶을 살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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