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追慕) 시(詩)] 120-2
대만 선교사 김달훈(金達勳) 원로 목사를 추모하는 시
황야(荒野)의 순례자(巡禮者)
황야를 달리는 선구자
황야 저 너머에 있을 파라다이스
순례자는 달린다.
파라다이스를 갈구하는
어두운 심령들
길을 안내하는 빛을 비추니
뭇 심령이 길을 찾았다.
복음의 불모지(不毛地)
대북(臺北)
횃불을 든 이십오년
생명의 씨앗이 자라
큰 숲을 이루었다.
미약하던 대북한국인교회
큰 무리를 이루니
이들의 삶이 산 제물이고
영적 예배이지
순례자가 이룬 열매라네
진리를 모르던
대만(臺灣) 산지 원주민
복음으로 변화되어
산상에 파라다이스를 이루니
순례자의 길에서 이룬
영광의 빛이라
산지 원주민에서
목사가
장로가
집사가
사회지도자가 나왔으니
자랑스럽도다.
낙후된 대북 한국인학교
번 듯이 새로 새워
젊은이들의 지혜의 전당(殿堂)되게 했으니
한국사회의 희망이라
대북한국교회 이십오년
원로 목사 이십년
긴 여정의 순례자
대만과 같이했고
이제 대만에서 하늘의 영광을 맞으니
그의 머리에 하나님 주신 면류관 빛나리
대한예수교 장로회 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 김정권 추모
2025년 2월 4일(화)
ⓒ 2025 J. 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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