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120. 새해의 기도

profkim 2025. 1. 1. 09:34

 

새해의 기도

 

 

동해의 태양 떠오르면

새해, 한해 첫날이라 하더라

붉은 태양 우뚝 솟아오르면

밝은 내일을 담는다.

 

유난히 어두웠던 어제

빛이 절실한 때

어둠을 물리칠

태양이 떠오른다.

 

춥고 어둡던 시간은

사람의 마음에서

털어버릴 수 없는 아집은

칠흑과 같았다.

 

새해에는

흑암을 날려버릴 빛이

마음을 열어서

사랑하게 하소서

 

아아 어둠이여

사라져라

흑암의 세계여

물러가라

 

이 땅에

이 백성 위에

영광의 빛

평화의 빛을 주소서

 

전능자의 은총의 손길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우리 민족 위에

넘치게 하소서

 

가련한 이 민족 위에

넘치게 하소서

 

 

202511()

2025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영욕의 세월이 흘러간다. 위대한 민족인지 어리석은 민족인지 가늠할 수 없다. 나라에 어둠이 숨 여 들고 있다. 최빈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섰고 오늘 추락하려 한다. 새해에는 국민이 화합하여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을 생각했으면 한다.

 

  나는 음식을 버리면 천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산 세대이다. 이런 사회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