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도
동해의 태양 떠오르면
새해, 한해 첫날이라 하더라
붉은 태양 우뚝 솟아오르면
밝은 내일을 담는다.
유난히 어두웠던 어제
빛이 절실한 때
어둠을 물리칠
태양이 떠오른다.
춥고 어둡던 시간은
사람의 마음에서
털어버릴 수 없는 아집은
칠흑과 같았다.
새해에는
흑암을 날려버릴 빛이
마음을 열어서
사랑하게 하소서
아아 어둠이여
사라져라
흑암의 세계여
물러가라
이 땅에
이 백성 위에
영광의 빛
평화의 빛을 주소서
전능자의 은총의 손길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우리 민족 위에
넘치게 하소서
가련한 이 민족 위에
넘치게 하소서
2025년 1월 1일(목)
ⓒ 2025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영욕의 세월이 흘러간다. 위대한 민족인지 어리석은 민족인지 가늠할 수 없다. 나라에 어둠이 숨 여 들고 있다. 최빈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섰고 오늘 추락하려 한다. 새해에는 국민이 화합하여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을 생각했으면 한다.
나는 음식을 버리면 천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산 세대이다. 이런 사회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김정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詩)] 119. 겨울이 오면 (2) | 2024.12.12 |
---|---|
[시(詩)] 118. 고엽(枯葉) (10) | 2024.11.13 |
[시(詩)] 117. 단풍(丹楓) 찬가(讚歌) (6) | 2024.11.07 |
[시(詩)] 116. 장미의 노래 (11) | 2024.09.24 |
[시(詩)] 115. 보름 달 (12) | 202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