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란한 태양을 향하여
큰 밝음의 터에서
어둠을 깨우쳤다.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던 흑암에서
어둠 그 너머 빛을 보았다.
어둠과 밝음의 간격은
그리 멀지 않았다.
어둠 뒤에 찬란한 빛을 본 이는 많지 않았다.
그의 혜안(慧眼)은
반드시 광명이 오리라 믿었다.
그 믿음이 어둠을 깨우는 힘이었다.
시작은 미약하였다.
볼품이 없었다.
아직 연한 순과 같았다.
그러나 거목으로 자라서 꽃을 피웠다.
오만 생명이 깃들고
그들에게 먹이를 공급하고
쉼을 허락했다.
그것이 창대(昌大)해진 오늘 그의 모습이다.
옹색한 대명 캠퍼스에서 꿈을 키웠다.
고난을 통하여 도전자의 정신을 키우고
가난을 이기며 선구자의 길을 걸었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꿈을 키워왔다.
꿈과 이상은 현실에 안착하여 복지사회를 일구었다.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려는 그들의 꿈은
그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헤아리기 어려웠다.
큰 뜻을 품은 이들이었다.
고난은 그들을 좌절시킬 수 없었다.
가난은 오히려 동기를 부여했다.
그리고 꿈을 이루려는 젊음은 삶을 불태웠다.
꿈과 이상은 캠퍼스에만 머물러있을 수 없었다.
나라 안으로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 나갔다.
그의 위상은 백두와 한라에 미쳤고
그 위광(威光)은 초등(超等)하여 하늘에 닿았다.
아! 그는 태두(泰斗)
영원히 뻗어 나아가라.
2012년 4월 26일(목)
김정권 교수의 대구대학교 특수교육 50년 회고 시
2026년 3월 30일(월)
Ⓒ 2026 2014 J. K. Kim
[작시(作詩) 노트]
대구대학교는 1961년 한국 최초의 특수교육과를 개설하여 불모지인 특수교육 영역에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 불은 전국에 퍼져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도자 양성을 절감했던 이태영 총장은 대학에서 특수교사 양성을 주창하였고 이를 실현한 선각자이었다.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는 특수교육 국가 교육정책 결정에 이바지해 왔고, 국가 교육과정을 3차에 걸쳐 개발하였고 그에 부수된 교과서를 개발하여 현장 교육의 질을 향상하였다. 점자도서 출판을 이끌어 왔고, 학문적 기반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국제교류에도 남다른 안목으로 그 지평을 넓혀서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왔다.
대구대학교 특수교육 50년은 한국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바지를 해 왔다. 그의 위업은 찬란히 빛나는 태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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