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00. 창녕 고암교회 80주년

profkim 2020. 3. 13. 15:59

             

                         창녕 고암교회 80주년

 

            오아시스 같은 농촌교회 이야기

 


고암교회 교회당

                                                                  

  창녕 고암교회(고신, 담임목사 최성석)는 교회설립 80주년을 맞아 2019109() 교회설립 80주년기념예배를 드렸다. 고암교회는 1939년 순회전도사 임치수 장로에 의해 설립된 이래 일제강점기의 핍박, 우리나라 광복기의 혼란, 한국전쟁 시 수난, 가난하고 힘들던 시대의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오늘 창녕 고암들에 우뚝 서서 창녕군 고암면에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젖줄로, 오아시스(oasis)로 소명을 다하고 있다.

 

  금년, 교회설립 8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려 교회가 기념 부흥성회, 교회80년사 편찬 간행, 고암교회 설립8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에 더하여 교회 설립8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우리 선교사가 나가서 전도하여 교회를 이루었으나 교회당이 없는 지역 1곳에 교회당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농촌교회에서는 힘든 일을 계획하고 수행하고 있음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일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간구하면서!

 

 

창녕고암교회 설립80주년 기념 예배

 

  화창한 날씨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기념예배를 드렸다. 일찍부터 교회를 메운 성도들 특히 과거 고암교회 시무하셨던 교역자, 성도들이 멀리서 기쁨으로 참석하였고 온 교우가 성령의 은혜가 충만한 가운데 일찍부터 나와서 찬송으로 영광을 올려 드렸다. 기념예배는 1, 2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예배는 1030분부터 시작하였는데 은혜가 충만했고 설교는 건강한 교회, 본이 되는 교회” (살전1:7, 8)를 주제로 하여 김해 안디옥교회 담임목사이신 안진출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고암교회가 데살로니가 교회와 같이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지닌 건강하고 본이 되는 교회로 발전해 가기를 축복하는 메시지였다.

 

안진출 목사의 설교

                                                          

  예배 중 특별기도가 있었는데 은혜로웠다. 기도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기도였다.

김형태 목사(여수수정교회 은퇴)“80년 주년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 감사를 통해 그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한이 없음을 감사하였다. 고난 중에, 핍박 중에, 전쟁에서 지켜주신 은혜 넘치는 감사로 영광을 올려드렸다.

 

김형태 목사의 기도

    신성현 목사(대구월배중앙교회 담임목사)“90주년, 100주년을 바라보며 나가게 하시니 감사를 통해서 꿈을 꾸는 교회, 비전이 있는 교회, 살아 역사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드린 기도이다. 

신성현 목사의 기도

                                                                  

  김금자 권사의 은혜로운 특송을 통해 아름다운 교회, 하나님의 은혜를 가슴에 담아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으며 축도로 제1부 예배를 마쳤다.

 

김금자 권사의 은혜로운 특송

                                                              

  2부는 축하와 감사 순서였다.

 

  하창호 집사의 색소폰 연주 하나님의 은혜가 은혜 중에 연주되어 성도들에게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장지철 목사, 정규호 목사, 여태환 목사 세 분의 축사를 통해서 고암교회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음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과 담임목사를 위시한 당회원 그리고 온 성동의 사랑의 헌신이 있었음을 강조하고 오늘 80년 설립기념 예배를 드림을 기쁨으로 축하해 주었다.

 

하창호 집사의 색소폰 연주

  교회는 설립자 임치수 장로의 아드님이신 임성업 장로(92, 부산 삼일교회 원로장로)께 감사패를 드림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아름다움도 보였다. 임성업 장로는 고암교회 설립역사의 산 증인이시고 80년사에 귀중한 자료를 많이 주셔서 설립 초기의 역사를 비교적 정확하게 정리 할 수 있었다.

 

임성업 장로에게 감가패 증정

                                                   

2. 고암교회 80년사 간행

 

고암교회는 교회설립 80주년을 맞아 고암교회 80년사”(편찬위원장 박천수 장로)를 간행하였다.

 

고암교회 80년사

                                                                

  농촌 교회가 교회사를 간행하는 일이 쉽지 않다. 특히 역사가 오래된 교회는 초창기의 역사자료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으며, 초대 교인들이 거의 소천한 상황이라 교회사 편찬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암교회는 80주년을 맞아 지금 역사를 정리하지 못하면 설립100주년에는 더 난감 할 것이라는 생각을 당회원이 공유하게 되었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교회사를 편찬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당회가 이를 결정하고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구할 수 없는 자료가 더 많았고 방향 설정도 힘들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료의 한계가 있어서 오래전 교회 시무하신 교역자와 설립자 자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고 관련된 정보 요청을 하는 반면, 연고가 있는 분들과 면담도하고 자료도 받는 수고를 하였다. 현재 참석 교인 가운데 오래된 성도들과 인터뷰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 수집을 하였다. 사실 글을 쓸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아서 녹음기록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16개월의 작업 끝에 고암교회 80년사를 간행하게 되었다.

 

  고암교회 80년사는 한국교회 역사이며 이런 개 교회 역사가 곧 한국교회 역사를 이루는 한 퍼즐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사를 이루는 중요한 한 조각으로 개 교회 역사의 중요성은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다. 이런 점에서 개 교회역사는 중요하고 모든 교회가 역사편찬을 해야 할 것이다.

 

  “고암교회80년사의 내용을 보면 전체 5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사진으로 보는 고암교회 80, 2부는 고암교회 80년 발자취, 3부는 교회 공조직의 발자취, 4부는 교회와 함께한 이야기(회고록), 5부는 부록(교회 자료)으로 구성되었다. 책의 크기는 190cmx260cm, 분량은 271+xvi이며, 책 말미에 내용 찾아보기와 사람 찾아보기가 있다.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오늘 이 시점에서 수집하지 않았으면 영구히 잃어버릴 자료들을 많이 확보 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음을 인정한다.

 

3. 고암교회설립 80주년 기념 부흥성회

 

  교회설립 80주년을 맞아서 당회는 기념 부흥성회를 갖기로 하고 용인 향상교회 은퇴목사이신 정주채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는 주제로 2

고암교회 설립 80주년 기념 부흥성회 2019년 9월 22일-24일

                                                                   

  시간마다 넘치는 은혜로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체험하였는데 주신 말씀은 1. “그리스도의 속량”(3:22, 23), 2. “신앙생활은 감사생활입니다.”(116:12-14), 3. “교회 직분의 특성 1”(4:11, 12), 4.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10:10), 5. “교회 직분의 특성 2”(벧전4:10), 6. “네 보물은 하늘에 쌓으라.”(6:19-21) 6번의 집회를 통해서 80주년을 맞는 성도들이 20년 뒤 교회 설립 100년을 맞을 신앙생활의 각오를 다시 하는 뜻깊은 성회였다.

 

4. 고암교회 설립80주년 기념사업

 

  농촌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인데 선교지 주로 동남아 지역이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선교사가 파송되어 교회를 이루었으나 교회당이 없는 곳 1곳을 선정하여 교회당을 건축하기로 당회가 정하였다. 성도들이 특별 헌금을 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구체적 사항은 당회가 결정하여 수행하기로 하였다.

 

  대형 교회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농촌교회로서는 큰 결단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교회가 살아서 역사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며, 생명의 역사가 있는 곳에 성령께서는 강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느끼게 한다.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