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사랑의 사도(使徒) 이영식 목사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사회에 빛을 비추신 한 분을 생각해본다. 한 시대는 영웅을 부르고, 영웅은 그 시대를 만들어간다. 구한말과 일본 강점기 그리고 광복과 산업화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혼란과 번영을 지켜보아 왔다.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어찌 가난했던 시절을 다 알겠는가. 그러나 그 시절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만은 알아야 한다. 나와 이영식(李永植, 1894-1981) 목사와의 만남은 60여 년 전의 일이었다. 그때는 대구대학교(당시 한국사회사업대학) 학장직을 이태영 총장에게 넘겨주시고 재단의 일만 관여하실 때였다. 그래서 자주 만날 일은 없었지만, 대구에서 유명하신 분이니 이전부터 이영식 목사에 관해서는 알고 있던 터였다. 이영식 목사는 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