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가장 중요한 것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한국전쟁이 있었다. 나도 피란민 생활을 했다. 1950년대 초 우리 사회는 무척 혼란스럽고 가난했다. 사는 것이 전투 같았다면 이해가 될까? 이런 어려웠던 시절에 읽었던 책이 많았다면 아이러니하다 해야겠지, 책 살 돈이 없어서 대여해서 읽은 책들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 중의 하나는 프랑스 과학소설 작가인 쥘 베른(Jules Gabriel Verne, 1828~1905)의 1870년 작품인 해저 2 만 리 (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였다. 당시 베른의 작품은 학생들에게는 무척 흥미진진한 소설이었고 인기가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쥘 베른의 작품은 ⁕ 지구 속 여행 (Voyage au cent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