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34. 코로나가 가져온 여행 풍속도(風俗圖) 코로나 이후 여행이 제한(制限)되고 모든 생활이 움츠러졌다. 부득이 미국으로 출국할 일이 생겨서 큰마음 먹고 작정을 하였다. 수개월 전에 비행기 예약을 해야 해서 상당히 일찍 여행사에 연락했더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여유롭게 안내를 해 주었다. 코로나 사태로 승객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미리 준비하는 버릇이 있어서 예약부터 했다. 여행사도 일거리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일을 아주 소상히 친절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비행기 삯이 보통 떼보다 배는 비싼 것 같았다. 승객이 많을 때는 유효 기간 2, 3개월짜리 운임이 있었는데 모두 유효 기간이 1년짜리 밖에 없고 따라서 요금도 일상에서 구매하던 것보다 배나 비쌌다. 추리해보면 지금 여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