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 4

[시(詩)] 85. 남천의 새벽

경산 남천 자연의 소리를 배경음악으로한 시 낭송 85. 남천의 새벽 유월로 접어든 남천(南川) 수초(水草) 무성히 자라고 참새 재잘거리는 소리 이름 모를 새들 지저귀는 소리로 새벽을 연다. 꽉 차오른 수초군락 뭇 생명 삶의 터전 새 생명의 산실 새끼들의 은신처 넘치는 생명력 수초에 몸을 숨긴 수달 가족 무리 지어 올라오는 잉어 떼 새벽에 날기 운동을 하는 오리 가족의 비상(飛翔) 날며 지저귀는 소리 가족들에게 목적지를 알리는 신호 외로이 혼자 날며 동무 부르는 백로 그는 언제나 외롭지 남천의 새벽은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의 소리로 충만하다. 2022년 6월 12일(일) Ⓒ 2022 J. K. Kim 경산 남천의 새벽을 여는 소리 [시작(詩作) 노트] 나는 새벽에 남천을 걷는다. 심호흡하고 어깨 펴..

김정권의 시 2022.06.13

6월이 오면

캠퍼스의 쌔 빨간 줄 장미 활짝 피면 6월이 오고 정열의 키스 마음 뜨겁게 하고 영혼을 불타게 한다. 이즈음 양파, 마늘 밭엔 수확이 한참이고 물 댄 논에서 개구리 울음소리 저녁녘에 울려 퍼지는 농촌의 오케스트라 청 매실이 익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리고 낙과되어 떨어지고 줍고 따는 아낙네들 수확의 기쁨을 벌써 매실청의 맛을 느낀다. 연못에 잉어 힘이 넘쳐 솟구쳐 오르니 수표면의 파장이 길다. 살아 숨쉬는 자연의 순환 말로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심연(深淵)으로 부터의 감동을 영혼의 호흡으로 느낀다. 작시(作詩) 노트: 5월말이 되고 6월로 접어들면 계절을 알리는 자연의 메시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도시에 살 때는 무감각했던 일들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긴다. 줄장미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김정권의 시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