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6

[시(詩)] 98. 빨간 덩굴 장미의 환희

98. 빨간 덩굴 장미의 환희 육월로 접어들면서 장미는 절정(絶頂)기를 지나고 있다. 빨간 장미의 정열 작열(灼熱)하는 태양열에 넘치는 발산으로 마지막으로 몸을 불태운다. 불타오르는 빨간 장미 하늘을 이웃을 땅을 향하여 사랑한다는 강열한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 담장 위로 활짝 피어난 장미 그 아름다움 삭막한 건물에 포인트를 주어 조화(調和)를 이룬다. 육월 더위에서도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빨간 장미의 미모 대지에 조화를 이루니 덩굴장미의 환희(歡喜) 2023년 6월 15일(목) Ⓒ 2023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어언 6월이 중순을 지나고 있다. 일찍이 마을을 장식한 덩굴장미는 이제 밀도가 높아져 공간을 채우고 콘크리트 건물의 삭막함을 보완해 주는 것을 넘어 주변의 환경과 ..

김정권의 시 2023.07.06

[시(詩)] 82. 목련화(木蓮花)

[시(詩)] 82. 목련화(木蓮花) 목련화 우아한 자태 봄바람 일고 화사한 모습에 마음 설레고 목련화 순결한 이미지 하얀 꽃잎 오염되지 않은 깨끗함 마음 맑아지네 목련화 강인한 눈빛 어둠과 추위에 굴하지 않고 봄의 환상을 꿈꾸던 그 고난을 이겨낸 화려한 얼굴 환희의 찬가(讚歌) 목련화 아름다움의 극치 빛을 비추어 희망을 심어주고 풍요를 알리는 봄의 화신(花信) 2022년 3월 23일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지난겨울 많이 추었다. 그러나 목련화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바람이 부는 어느 날 환하게 피어났다. 도시의 건물 사이로 백목련은 환한 얼굴 내밀고 도시인들에게 화사한 봄소식을 전해준다. 사람들의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고 깊은 호흡을 하게 한다. 사람의 삶 역시 고난의 연속이지만..

김정권의 시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