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斷 想)

[단상(斷想)] 시온의 대로

profkim 2020. 3. 20. 09:16



                                                 시온의 대로

 



 

 나는 우리나라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건설기술에 대해 경탄을 하곤 한다. 터널이며 육교의 연결은 참 일품이다. 시원하게 뚫린 길을 달리다보면 속도감각도 없어지고 그냥 평안할 때가 많다. 계곡을 지나도 높은 산 준령을 지나도 조금도 힘들지 않고 항상 같은 속도로 달린다. 참 좋다.

 

  성경에는 시온의 대로가 나온다. 시온은 다윗성을 이르는데 그리로 올라가는 대로라고 해야 할까? 다윗성 동쪽의 오벨이 시온(Zion)이라고 인정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위치보다는 성서적 의미로 여호와 하나님의 성, 왕의 도시, 유대인의 고향 등으로 생각 할 수 있다.

 

  다윗이 여부스 족에게서 예루살렘을 뺏을 때 이곳은 산성이고 주변은 계곡으로 이루어져서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다윗이 점령한 후에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곳으로 올라가는 대로가 있었을까? 그러나 우리는 수없이 시온의 대로를 말하고 있다.

 

  시온의 대로는 영적 대로를 말하겠지, 고라의 자손은 하나님 앞에 복 받은 사람의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다고 하며 이사야는 거기에 대로가 있어 거룩한 길 이라하며 오직 구속함을 입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길이라 하였다. 구원을 받은 사람이 가는 길이 시온의 대로일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길이라 하셨다. 그 길은 생명의 길이요 기쁨과 감사와 기도가 있는 길일 것이다. 나는 그 길이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은 고속도로와 같다. 계곡도 높은 산도 다 쉽게 통과한다.

 

  예로 계곡을 고난의 길이라 하자, 높은 산을 번영이라고 가정해 보자 고난의 길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실패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통해서 계곡을 지나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고난을 이길 힘은 믿음 안에 있고 세상에서 어려운 일을 당 할 때 믿음의 사람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잘될 때 교만하고 분에 넘치는 짖을 할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결코 오만하지 않을 것이다. 계곡이나 높은 산이 여일(如一)하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믿음은 우리 삶의 고속도로이다. 구속 받은 사람이 시온의 대로로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능력이 되는 것이다.

 

  고속도로에는 차가 다녀야한다. 그래야 고속도로의 기능을 하게 된다. 차량의 운행은 사랑이다. 바울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뿐이라 하였다. 우리 신앙생활의 인프라(infra) 믿음과 그 기능(function) 사랑의 관계라 해야겠다. 우리는 믿음이라는 고속도로에 사랑이라는 자동차를 타고 쾌적하게 달려 갈 것이다. 세상이 우리를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영적 세계의 믿음과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우리는 매일 시온의 노래를 불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