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큰 나무

profkim 2021. 4. 23. 15:14

<하영태 회장을 그리는 추모시>

 

                                큰 나무

 

 

   "하영태 회장 대구 직물업계, 경제계 큰 나무, 영원히 빛나라"

 

 

 

 

하늘이 주신

영화(榮華)

태고로부터 빛나

 

회장으로서 큰일 이루었으니

장하다 그 업적

 

대구를 살릴

구원(救援)의 방안 세우고

직접 나서서

물고 열어

업계를 이끌어 왔으니

계승할 자 그 누구랴

 

경제 활력 방안

제의(提議)하고

계획 추진했으니

큰 업적 이루었네,

나뭇가지가 담을 넘었고

무성한 잎이 가지를 덮네

 

영광과 존귀가

원근 각처의 귀인들 칭송(稱頌)하니

히말라야의 장엄(莊嚴)한 산()

 

빛나는 업적

나라가 알아주니

라일락의 향기처럼 퍼져 나가라

 

 

2021415

 

 

하영태 회장의 서거를 애도하는 흰 영산홍

 

 

[작시(作詩) 노트]

 

  벗은 황황(遑遑)히 떠났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 만나자는 약속했는데, 아직 건강하여 오래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뜻밖에 부음으로 망연자실했었다. 그는 대구 경제계의 원로이며, 성실한 기업인이었다. 달성군과 대구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나와는 삼수회(三水會)를 통해서 연()을 맺었고 수십 년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하영태 회장을 추모하려고 답관 체 형식(踏冠 體 acrostic)의 추모(追慕) ()를 지어 먼저 떠난 벗을 기리고자 한다. 첫 자는하영태 회장 대구 직물업계, 경제계 큰 나무, 영원히 빛나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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