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斷 想)

[단상(斷想)] 41. 정보사화가 요구하는 능력

profkim 2021. 10. 29. 11:34

 

동대구역 관장에 개설된 도심속의 힐링농장

 

 

    [단상(斷想)] 41. 정보사화가 요구하는 능력

 

 

 

 

  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창의성이다. 모든 일상이 매일 새로워져야 하고 정치 사회 산업 모든 분야는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 변하지 않으면 쇠퇴한다는 것은 보편적 진리이다. 산업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능력은 인지(認知) 중심의 것이었다. 그러나 정보사회에서는 더 다양하고 주관적(主觀的) 능력을 요 한다. 창의성은 사람의 마음에서 산출되기 때문이다.

 

  창의적 사고는 개인의 주관적 사고에서 창출됨으로 객관적 지식보다는 주관적 지식 즉 마음에서 생성되는 지식이 주요하다. 그래서 소설, , 에세이,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분야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 자라나는 세대는 이런데 시간을 할애할 수 없으니 문제이다.

 

  산업사회를 선()이라 한다면 정보사회는 원()이라 할 수 있다. 산업사회가 관료적 위계를 갖추고 명령과 수행의 관계로 구성되었는 데 비해 정보사회는 같은 목적을 추구하려는 집단에서 역할을 분담받은 구성원들이 협력해야 하는 체제이다. 이는 상보적(相補的) 관계이고, 상하 관계가 아니고 동등한 구성원으로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는 팀의 한 사람으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보사회에서 중요한 능력은 이런 팀에서 관계를 잘 맺어가는 능력이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능력은 유기적 관계(network)를 이룰 수 있는가이다. 정보사회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해 나가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다. 팀에서 인간관계, 조율, 지도력(leadership), 설득력 등과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 현 교육체제에서 이런 능력을 기르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이다. 학교는 바뀌어야 한다. 아직 산업사회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사회는 정보사회인데 학교는 산업사회학교이고 학생은 초() 정보사회에 살고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뒤지겠는가? 현재 우리나라 대학 입시제도는 정보사회 요구에 맞지 않는다.

 

동대구역 광장에 개설된 도심속의 힐링농장. 생각을 바꾸자!!!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개인내 지능(Intra personal intelligence)이다. 한 사람이 갖는 가치관이라 할까! 어떤 자세로 사물을 바라보고, 사람을 보고, 사건을 보고, 일을 바라보는 가와 같은 것이다. 이에는 긍정과 부정이 다 있을 수 있겠지, 부정적인 사람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지만, 긍정적인 사람 즉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사람을, 일을, 자연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 믿음에는 사랑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일을 즐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못 말리는 사람, 어떤 상황이 되어도 자기 갈 길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이 사랑은 창의적 사고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사랑하면 생각이 무궁무진하게 솟아오른다. 공부가 즐거운 사람, 사는 것이, 일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 그는 어떤 사람이겠는가! 행복한 사람이겠지!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사람이다.

 

  요즘은 대학 입시 철이고 곧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곧 있을 예정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대학입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욕심에서 나온 결과이다. 내가 조언을 한다면 어느 대학인가보다는 무엇을 공부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인지적 지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대학입학에서도 같은 것을 요구하니, 학생들은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함양(涵養)할 시간이 없다. 이는 아주 불행한 일이다. 미국도 교육개혁을 다한 나라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SAT는 영어와 수학의 기초적인 것만 시험에 출제하고, 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의 성취도 검사(achievement test)를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내신성적이라고 하는 고등학교 학업성적을 참조하고, 학교생활과 활동, leadership, 교사나 동창들의 추천서 같은 것을 참조하고 있다.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본능력을 확인하고 다음은 학생의 실제적 능력을 참조하는 형태이다.

 

  인습적 제도에 얽매어 학생들의 주요한 시간(생명)을 낭비하게 한다면 기성세대가 무책임한 것이고 죄를 짓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현재 우리 사회 상황을 정확히 알고 앞으로 올 사회를 밝히 보아서 자라나는 세대를 잘 기르면 나라가 흥왕할 것이다.

 

 

20211029()

2021 J. 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