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85. 남천의 새벽

profkim 2022. 6. 13. 16:35

 

경산 남천 자연의 소리를 배경음악으로한 시 낭송

 

 

 

 

                         85. 남천의 새벽

 

 

 

 

유월로 접어든 남천(南川)

수초(水草) 무성히 자라고

참새 재잘거리는 소리

이름 모를 새들

지저귀는 소리로

새벽을 연다.

 

꽉 차오른 수초군락

뭇 생명 삶의 터전

새 생명의 산실

새끼들의 은신처

넘치는 생명력

 

수초에 몸을 숨긴

수달 가족

무리 지어 올라오는

잉어 떼

 

새벽에 날기 운동을 하는

오리 가족의 비상(飛翔)

날며 지저귀는 소리

가족들에게 목적지를 알리는 신호

 

외로이 혼자 날며

동무 부르는 백로

그는 언제나 외롭지

 

남천의 새벽은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의 소리로 충만하다.

 

 

2022612()

2022 J. K. Kim

 

 

경산 남천의 새벽을 여는 소리

 

 

 

[시작(詩作) 노트]

 

  나는 새벽에 남천을 걷는다. 심호흡하고 어깨 펴고 걷기 하면 다리에 활력이 넘친다. 우주가 가슴에 들어온다. 남천의 자연을 호흡한다. 새벽 새 지저귀는 소리는 오케스트라이지! 아름답다. 주변의 생태 현상의 변화는 계절 감각을 일깨운다. 그리고 마음이 맑아진다. 자연현상을 관찰하면 창조주의 섭리가 오묘함을 느낀다. 남천의 새벽은 신선하고 뭇 생명의 실존을 느끼게 한다. 생명의 향연이지! 새벽을 감사함으로 연다.

 

  남천의 수초는 물 정화 효과가 있어서 심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초는 뭇 생명의 은신처, 먹거리, 쉼터로 그늘을 제공하여 휴식공간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갖게 되었다. 올해 금호강의 잉어 떼가 남천으로 올라오고 있다. 월척들이지, 남천은 생명력이 넘친다. 창조주의 창조 섭리를 찬양한다.

 

 

[경산 남천 이미지]

 

강물과 어울리는 금계국
남천의 텃새인 백로는 항상 허기져있다. 그러나 인내한다.
백로의 고고한자세는 선비를 닮은 것 같다.
금 강아지풀의 꽃은 꼿꼿하여 기개가 있어 보인다.
남천의 수초는 뭇생명의 보금자리, 쉼터, 먹거리, 생육환경 을 제공하는 안식처이다.

남천을 찾아온 진객인 후투티 새 이름은 침산어린이집 김은영 원장이 알려주었다.
소백로는 겨울 철새인데 무리에 따라가지 못했다. 여름을 잘 보낼지 걱정이다.

후투티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