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88. 코스모스 찬가(讚歌)

profkim 2022. 9. 30. 10:38

 

 

금호강과 어우러진 코스모스

 

 

                   [시(詩)] 88. 코스모스 찬가(讚歌)

 

 

 

 

쪽빛 하늘 드높아

가을바람 일고

코스모스 꽃 필 때면

벌써

내 마음은 코스모스 군락으로

달려간다.

 

미풍(微風)에도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향기 날리면

나를 부른다.

 

코스모스 꽃엔

벌과 나비가 벌써 찾아와

진한 밀어(密語)를 속삭이고 있다.

 

해맑고 환한 얼굴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코스모스 꽃

마음의 평안과 쉼을

정감(情感)이 넘친다.

 

코스모스의 향기(香氣)

그의 생명력에서

가을 기운을 듬뿍 받아

코스모스 찬가(讚歌)를 부른다.

 

 

 

2022929()

2022 J. K. Kim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에서 청조함을 느낀다.

 

 

 

[작시(作詩) 노트]  

 

  9월엔 코스모스가 핀다. 가을의 전령이다. 꽃잎 8, 중앙에 노란 암술과 수술은 코스모스의 공통적 특색이다. 그러나 잎의 색과 모양은 정말 다양하다. 색의 조화가 들을 컬러 풀(color full)하게 만든다. 들은 자연색의 총집합처럼 느껴진다.

 

  코스모스는 미학(美學)에서 규정하는 아름다움의 정의에 잘 어울린다. 첫째, 대칭(對稱)의 조화, 둘째, 전체(全體)와 부분(部分)의 조화, 셋째, 미적 쾌감(快感) 등의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아름답다.

 

  창조주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꽃도 만드셨는데 첫 번째로 만드신 꽃이 코스모스라고 한다. 우주(宇宙)를 영어로 Cosmos라고 한다. 우주는 질서정연하고 아름답다. 코스모스 꽃은 우주를 닮은 조화의 상징인 모양이다. 아름다움이지!

 

  나는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를 만나러 간다. 코스모스 군락 가운데 서면 평안하다. 그리고 꽃 속에서 우주를 보는 것 같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코스모스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을에 나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코스모스를 노래한다.

 
 

 [코스모스 이미지]

 

창조주께서 첫번째로 만드신 꽃, 코스모스는 우주정신을 담고있다.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는 조화의 상징이다.
이미지 속에 모양과 색이 다른 10가지 이상의 코스모스 꽃이 있다.
이 코스모스 꽃에서 무엇을 보시고 있는지요?
코스모스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화의 상징인 우주가 보인다.
대칭의 조화, 전체와 부분의 조화, 미적 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아름답다.
왜? 창조주는 코스모스를 처음만드셨을까?
코스모스 노랫말은 조화, 순정과 사랑이라 한다.
코스모스 꽃의 청순(淸純)한 자태는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가냘픈 줄기에 가벼운 화관이지만 어떤 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패기가 있다.
코스모스 처럼 우리 사회도 조화를 이루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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